사도남 · 사람 안에 도서관을 짓는 남자
원주
선언
건물을 넘어.
사람 안으로.
원주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며,
지나온 길과 다음 길을
다시 묻습니다.
나는 2026년 10월 원주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며 지나온 사역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2026년 이후 무엇을 세우고 누구와 나눌지, 앞으로의 방향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지식과 정보가 귀했던 시대에는 많이 아는 사람이 힘을 가졌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세상의 지식과 정보를 빠르게 모으고 정리합니다. 그러나 무엇이 참인지, 어떤 순서로 배울지, 배운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책임 있게 표현할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그래서 나는 건물 안에 책을 모으는 도서관을 넘어, 사람의 내면에 진리와 질서와 관점이 살아 있는 도서관을 짓고자 합니다. 이것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나의 사명입니다.
“건물 안에 사람을 모으는 일을 넘어,
사람의 내면에 하나님의 도서관을 짓습니다.”
목사로서 진리를, 도서관 관장으로서 질서와 순서를, 작가로서 세상을 보는 눈을 잇습니다. 그래서 이 긴 사명을 세 글자, 사도남으로 정의합니다.
진리를 향한 길을 세웁니다.
말씀 안에서 진리와 이치와 원리를 묻습니다. 사람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믿고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지 함께 찾습니다.
성장의 질서와 순서를 세웁니다.
관심은 애호가 되고, 애호는 가치가 되며, 가치는 사명이 됩니다. 십진분류의 지도를 통해 흩어진 배움을 제자리에 놓고 한 사람의 성장을 차례 있게 돕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을 세웁니다.
인공지능이 지식과 정보를 대신 담아 주는 시대일수록 자기 견해가 필요합니다. 읽고 묻고 쓰며 가치관과 세계관을 자기 언어로 표현하도록 돕습니다.
2016
캐나다에서
다음 장을
물었습니다.
2016년, 다섯 달의 캐나다 안식년 동안 두 가지 기도 제목을 품었습니다.
현장에서 얻은 배움을 책으로 나누는 일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독서, 글쓰기, 기독교교육, 유대인 교육, 트리비움, 목회와 삶에 관한 책 17권을 쓰기로 기도했습니다. 목표는 숫자를 채우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오랜 현장에서 확인한 배움을 대중의 언어로 옮겨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함이었습니다.
17권을 목표로 드린 기도는 같은 기간 21권의 저술로 이어졌습니다.교회의 자산을 연합 선교의 자리로 드리는 일
분당 도서관교회의 땅과 건물을 한 교회만의 소유로 남기지 않고, 한국교회가 함께 섬기는 공공의 자산으로 드리기를 기도했습니다. 건물을 지키는 것보다 사람을 세우는 사명이 더 크며, 그 사명은 분당이 아닌 어디에서든 이어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분당 야탑로 124
부지 260평건평 110평한 교회의 이름보다
여러 교회가 연합하는
선교의 자리를 남깁니다.
도서관교회의 공공 환원은 어느 한 사람의 업적을 남기기 위한 일이 아닙니다. 이 선택은 설립목사이신 고 장웅일 목사님의 뜻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대 담임목사인 나는 그 뜻을 이어 실행할 뿐입니다.
평생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힘써 오신 원로목사님의 유지를 받들고자 합니다. 한 교회나 한 가정의 이름을 남기는 데 머물지 않겠습니다. 한국교회를 향한 연합과 섬김의 사역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성남노회를 중심으로 추천되고 세워진 이사장과 이사들로 선교재단법인을 출범시키고자 합니다. 도서관교회의 자산은 여러 교회와 크리스천이 함께 섬기는 선교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소유를 내려놓는 자리에
연합의 가능성을 세웁니다.
분당에서 원주로!
장소는 바뀌어도
사명은 이어집니다.
당신의 터전에서 살았으니,
우리의 남은 삶과 사역을
내 고향 원주에서
이어가면 좋겠어요.”
아내는 원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결혼한 뒤 26년 동안 나와 함께 분당을 중심으로 도서관교회, 트리비움 아카데미, 호도애도서관의 사역을 지켜 왔습니다.
2024년과 2025년, 아내는 부모님을 차례로 떠나보냈습니다. 고향 원주에는 여동생이 홀로 남았습니다. 아내는 이제 남은 인생과 사역을 원주에서 이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원주로의 이주를 결정했습니다.
2016년 안식년 때 품었던 결심대로, 익숙한 교회의 재정적 도움에 기대지 않고 월세 교회·도서관 공간과 월세 사택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소유가 아니라 사명으로, 안정이 아니라 부르심으로 출발했습니다.
THE LIBRARY WITHIN
건물을 넘어.
사람 안으로.
- 01말씀으로 길을 세우겠습니다.
교회와 가정과 일상의 질문을 진리 앞에 놓겠습니다.
- 02배움의 순서를 세우겠습니다.
관심이 애호와 가치와 사명으로 자라도록 돕겠습니다.
- 03생각하는 눈을 세우겠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자기 관점과 책임을 잃지 않게 하겠습니다.
- 04가정과 교회를 연결하겠습니다.
한 가정의 책상이 다음 세대의 세계관으로 이어지게 하겠습니다.
- 05배움을 기록하고 나누겠습니다.
책과 강의와 교육과정으로 현장의 지혜를 흘려보내겠습니다.
- 06연합의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이름과 소유보다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의 공공선을 먼저 두겠습니다.
한 사람의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한 가정의 책상으로 이어집니다.
한 교회의 교육과정이 되고,
다음 세대의 세계관이 됩니다.